8번째 만남

블로그스피어를 돌아다녀보니
오늘은 여자의날이라며
형용하기 어려운 색색의 낱말로
팔색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평상시면 시큰둥해하며
못난 것들 혀를 끌끌차는 것도 모자라
근본없는 왜색 놀이 문화에 병들은 줏대없는 정신이라 폄하하고
일끝나기 기다려서 집에서 술이나 한잔 먹다가 보란듯이 잠들었을 텐데..

정성껏 선물을 골랐고
편지를 쓴데다가
포장을 하고, 아니 부탁을 하고
만날 장소를 예약한 것도 모자라
입고 나갈 옷 장만은 물론
저녁 먹지도 않았는데 이를 닦았고
7시 칼퇴근 시켜주지 않으면
죽일듯 살의를 불태우며 부장님을 기다리고 있다.

근데 *발!
여성사회인 우리 회사의 간부들은 딱 1명 제외 전부 싱글
사귀는 사람도 없는 일과 결혼한 drained money bitches...
이 철근미치광이들이 작당을 했는지
주중에 단 하루인 칼퇴근날이자
일년 중 단 하루인 여성의 날에 전직원 대기를 걸어놓고
회의를 하고 들어오겠다는 패악스러운 개짓을 저지르고 있다.
평상시 금요일이면 시큰둥해하며
못난 년들 하며 혀를 끌끌차는 것도 모자라
그네들의 열의를 정시 퇴근을 비웃는 줏대없는 정신이라 폄하하고
일끝나기 기다려서 집에서 술이나 한잔 먹다가 보란듯이 잠들었을 텐데..

비굴하게 전화해서 예약 시간 늦췄고
문자를 보낸데다가
황당함을 해소해보고자 이를 또닦고
얼굴에 로션을 펴바른 것도 모자라
갖고 나갈 선물들 사열은 물론
저녁 먹고 들어오란 망언에 눈알을 뽑을 듯 모니터를 노려보며
네이철근광년이들 7시 20분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돈은 벌어야 겠다는 마음에 자조적인 한숨쉬며 이 악물고 있다.

돈은 벌어야겠지요.
무슨 주제에 여자야....

만나고 싶단 말이다!!!
이 일에 미친 철큰근그리트같은 오크녀들아!!!
by 6cut | 2008/03/14 19:1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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